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개웅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새 전망데크를 설치하는 등 새 단장을 마쳤다.
24일 구에 따르면 개웅산 정상에는 전망데크가 있었으나, 노후돼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기존 전망데크를 철거하고 115㎡ 규모의 새 전망데크를 설치했다.
데크에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난간을 설치하고 주변에는 진달래 1400주, 황매화 1400주를 심었다.
지난 6월에 시작된 공사는 최근 마무리됐으며 새로 조성된 전망데크에서는 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개웅산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숲체험원도 갖춰져 있다. 유아숲체험원은 평소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와 가족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게 꾸며 놓은 시설이다.
개웅산생활체육관 뒤편에 2800㎡ 규모로 자리 잡은 유아숲체험원에는 폐목재를 활용한 나무의자, 테이블, 흔들다리 등의 놀이 시설이 마련돼 있다.
구는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개웅산 자락길도 지난해 말 개통했다. 개웅산공원 일대를 둘러싼 개웅산 자락길은 길이 1.1km, 폭 2.2m 규모의 무장애 산책로다. 유모차, 휠체어 등을 쉽게 밀 수 있게 경사도를 8% 이하로 설계하고 친환경 목재 데크로드를 설치했다.
산책 중 쉴 수 있도록 작은 쉼터 3곳, 등받이의자 6개를 설치하고 야간 이용자를 위해 태양광 조명도 달았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개웅산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친 심신을 달래보길 바란다.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녹색공간 확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봉동 산53-3번지에 위치한 개웅산(해발 126m)은 구가 2014년 조성한 ‘명품구로올레길’ 구간의 일부로 주민들이 휴식하기 위해 즐겨 찾는 공간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