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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영원마켓’ 복지사각지대 해소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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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영원마켓’ 복지사각지대 해소 ‘큰 도움’
  • 박창복기자
  • 승인 2021.08.2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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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 겪는 구민이라면 누구에게나 3만 원 상당의 생필품 제공
2회 이상 이용한 방문자에 복지 서비스 연계
구청 별관 푸드뱅크ㆍ마켓에서 운영 중인 당산1동 0원마켓 [영등포구 제공]
구청 별관 푸드뱅크ㆍ마켓에서 운영 중인 당산1동 0원마켓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영원(0원)마켓’이 생계가 어려운 구민에게 생필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월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연 ‘영원마켓’은 ‘영등포구민이 원하는 마켓’ 이면서 동시에 비용 지불이 없는 ‘0원마켓’ 이라는 중의적 표현을 담고 있다.

현재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원마켓에는 쌀, 라면, 빵과 같은 식료품과 샴푸, 칫솔 등의 생필품, 의류와 잡화까지 다양한 지원 물품들이 구비돼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3만 원 상당의 물품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다. 그 결과 매월 700여 명, 지금까지 약 5000여 명이 다녀갔다.

특히 영원마켓을 2회 이상 이용한 대상자에게는 동주민센터 공무원과의 상담을 연계하고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을 통해 이용자 본인이 미처 알지 못했던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추가적으로 연말까지 한 달에 한 번 푸드뱅크·마켓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영원마켓에 2회 이상 방문한 이용자 중 2400여 명이 복지 상담을 받았으며, 그중 133명의 새로운 복지 대상자를 발굴했다.

영원마켓의 재원은 한국수출입은행, 코스콤, 캠코, 롯데홈쇼핑 등 여러 기업들과 대림교회, 한영교회, 원불교 영등포 교당 등 종교계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구는 영원마켓을 통해 기업 및 종교계 등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독려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원마켓과 관련한 훈훈한 미담들도 연이어 들려온다. 영원마켓을 이용한 후 복지 서비스를 지원받아 자립할 수 있었다는 한부모 가정의 사례부터 영원마켓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을 한 사례, 신문에 소개된 영원마켓 이용자의 힘든 사연을 듣고 현금을 기부한 사례까지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이야기들로 영원마켓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

영원마켓은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을 위해 기존 푸드뱅크ㆍ마켓 소재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당산1동 1호점(선유동1로 80) ▲신길1동 2호점(도신로54길 9-17) ▲신길6동 3호점(신길로8길 7)에 방문하면 누구든지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박창복기자 
parkc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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