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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쪽으로 확장...GTX 통해 서울 접근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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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쪽으로 확장...GTX 통해 서울 접근성 높여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08.30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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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다소 멀어져...철도망 연계 "강남까지 20분"
세종시 신도시 인접지역 등 원도심 150만㎡에 신규 조성
경기도·인천시·세종시 "주택공급 차질없이 추진 적극 협조"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택지 중 의왕·군포·안산(586만㎡·4만1천호), 화성 진안(452만㎡·2만9천호) 등 2개의 택지는 신도시 규모로 조성된다. 사진은 30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일대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택지 중 의왕·군포·안산(586만㎡·4만1천호), 화성 진안(452만㎡·2만9천호) 등 2개의 택지는 신도시 규모로 조성된다. 사진은 30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 일대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차 신규 공공택지의 대부분은 서울 남쪽에 들어선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라인에 걸쳐 있어 철도망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586만㎡ 규모의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의왕시 초평동·월암동·삼동과 군포시 도마교동·부곡동·대야미동, 안산시 건건동·사사동 일원에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한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서 시작해 서쪽은 4호선 반월역까지 닿는 입지다.

의왕역에서 GTX C노선을 타면 양재역까지 20분이 걸리고, 삼성역까지는 25분이 소요된다. 삼성역에서 GTX A노선으로 환승하면 의왕역에서 서울역까지 35분에 닿는다고 국토부 전 설명 현재 서울 강남권까지 대중교통으로 65분, 자가용으로 70분이 걸린다.

2만9천호가 공급되는 화성진안지구는 동탄신도시 서북측 미개발 지역에 조성된다. 지구 북쪽은 수원영통지구 시가지가 자리하고 있어 이 지역은 이미 개발 압력이 높다.

화성시 진안동·반정동·반월동·기산동 일원에 걸쳐 있는 여의도 1.5배 규모 부지(452만㎡)다.

현재 SRT 정차역인 동탄역은 GTX A노선의 기점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동탄인덕원선이 확정돼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고, 동탄트램도 도입이 예정돼 있다.

화성진안에서 동탄트램을 이용해 동탄역까지 가는데 약 15분, 동탄역에서 GTX A노선으로 환승해 삼성역까지 25분이 소요되며 여기서 5분을 더 가면 서울역에 닿는다.

1만8천호가 공급되는 인천구월2지구는 인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과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등 3개 구에 걸친 220만㎡ 규모로 조성된다.

지구 안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이 관통하고 지구 3㎞ 거리에 GTX B노선 인천시청역 신설이 예정돼 있어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GTX B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터미널 간 환승체계를 구축해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성을 강화하면 여의도·서울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만7천호가 공급되는 화성봉담3지구는 화성시 봉담읍 상리·수영리 일원에 229만㎡ 규모로 조성된다. 수원역에서 서쪽으로 약 5㎞ 지점에 위치한 지역이며, 화성어천지구와 화성봉담2지구 사이의 미개발지역이다.

수인분당선이 지구 북측을 관통하며 평택파주고속도로,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여건도 양호한 편이다. 수인분당선 역사신설을 통해 수원역까지 15분 안에 도착하도록 교통 계획을 마련했다.

수원역은 GTX C노선이 예정돼 있어 수원역에서 환승을 통해 GTX를 이용하면 삼성역까지 약 4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100만㎡ 미만 소규모 택지 중에는 남양주진건(7000호), 양주장흥(6000호), 구리교문(2000호) 등이 수도권에 공급된다.

구리교문과 남양주진건 지구는 태릉지구와 3∼4㎞ 거리에 있다. 기존의 태릉CC 고밀개발 계획을 저밀개발로 변경하면서 찾아낸 대체 부지로, 서울 동북권의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남양주진건지구는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리·배양리 일원 92만㎡에 7000가구가 공급된다. 구리교문지구는 구리시 교문동 일원 10만㎡ 부지에 2000호가 공급된다.

양주장흥지구는 고양삼송지구 북측에 들어선다.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공릉천과 닿은 지역 96만㎡에 6000호를 공급한다.

지방 세종 연기면 일원 62만㎡에 6000가구, 조치원읍·연서면 88만㎡에 7000가구가 공급된다. 
  
연기면의 경우 행복도시 6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행복도시 생활권이 북쪽으로 연장되는 셈이다.

국도 1호선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연기천과 미호천을 연계하는 공원과 녹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조치원 신규택지는 인근 아파트 단지 옆 미개발지를 개발하는 것이어서 조치원 중심 주거단지가 확장되는 효과를 만든다.

조치원 체육공원, 종합운동장과 연결하는 공원과 녹지 체계를 구축, 인근 고려대·홍익대 학생과 산업단지 근로자 등 원도심 주택 수요에 대응해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전죽동2지구는 유성IC 인근에 기존도심에 인접한 개발제한구역 84만㎡를 개발해 7천호를 공급한다.

이들 신규 택지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마치고 2024년 지구계획 등을 거쳐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 모집(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오늘 공급 계획 중 10만2천호가 경기도에 있어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 계획한 규모와 일정대로 주택 공급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택상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신규공공택지를 GTX B노선과 인천지하철 등과 연계해 개발하겠다"며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인천도시공사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했다.

류임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2월 대도시권 주택공급 계획을 통해 1만3천호의 주택 공급 물량을 확보한 데 이어 오늘 1만3천호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며 "여기에 약 7만호의 잔여주택 등 약 10만호의 주택을 적기에 차질 없이 공급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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