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메타버스(Metaverse) 게임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에 어르신들의 지역명소인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를 가상 공간으로 만들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제페토 내의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는 실제 건물과 똑같이 구현돼 있어 평소 시설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이 익숙한 환경의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구는 이달 말까지 55세 이상 서초구 어르신이 제페토에서 느티나무쉼터 시설을 견학하고 재밌는 동작의 인증샷을 서초느티나무쉼터에 찍어 보내면, 쉼터회원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쿠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상 느티나무쉼터에서는 10월 노인의 날 기념 트롯 미니콘서트, 12월에는 어르신들의 작품전시회 등 가상세계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에서는 이달 한 달 메타버스 이해를 돕는 인문 강좌(교육명 ‘한가위에 떠나는 느티행 메타버스’)를 개설해 메타버스의 개념과 의미, 우리 생활 속 메타버스의 종류 등을 온라인으로 교육하고 있다. 또 어르신들이 아바타 생성에서부터 가상공간의 느티나무쉼터 방문하기 등 가상공간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키오스크 교육시스템을 개발해 어르신들 대상으로 키오스크 교육을 하고 있다. 서초 스마트 시니어 IT체험존을 조성해 VR, 로봇, 1인미디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초 IT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시니어 정보화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드론, 코딩 등 최신 IT트렌드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메타버스에서는 사람들의 성별과 나이는 상관없다. 만난 사람과 소통이 잘 된다면 좋은 친구가 된 것이다. 우리 어르신들도 이런 가상공간에서 세대를 넘어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의 폭이 넓어진 세상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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