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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은행열매 악취 이젠그만”…암수 교체로 ‘민원제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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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은행열매 악취 이젠그만”…암수 교체로 ‘민원제로’ 달성
  • 홍상수기자
  • 승인 2021.09.23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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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샘로 등 31개 노선 은행나무 1053그루 암수 교체
강북구청 전경.
강북구청 전경.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은행나무 가로수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꿔 심어, 열매 악취가 사라진 쾌적한 거리를 조성해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구에 따르면 해마다 가을이면 도로변이 은행열매로 뒤덮인다. 거리에 쌓인 은행 열매가 보행에 불편을 주고 악취를 풍겼다.

이에 구는 초기엔 열매 채취반을 구성해 대응했으나 계속 민원이 이어져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조사결과 구 은행나무는 솔샘로 등 31개 노선 3510여주가, 이 가운데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1060주에 달했다. 

이에 구는 은행나무 암수구별 유전자 검사를 거쳐 교체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917주, 올해 136주 등 암나무 1053그루를 수나무로 바꿔 심었다. 

그 결과 지난해 말부터 악취와 보행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사라졌다.

교체 구간은 솔샘로, 삼양로 등이다. 일부 공간은 수나무 바꿔 심기 사업과 더불어 다채로운 경관을 위해 이팝나무와 소나무도 추가 식재됐다.

박겸수 구청장은 “단풍철이면 반복되던 주민 불편사항이 사라져 가을 정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쾌적한 거리로 거듭났다”며 “도심을 노란빛으로 물들이며 가로수 대표수종으로 각광 받았던 은행나무의 매력을 아무런 방해 없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울/ 홍상수 기자
HongS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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