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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고등학생 3명 중 2명 “대리 입금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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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고등학생 3명 중 2명 “대리 입금 문제 심각”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09.27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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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21% 대리입금 ‘알고 있다’
응답자 66% 대리입금 문제 ‘심각하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제공]

경기도내 중고등학생 3명 중 2명은 고금리 불법대출 행위인 ‘대리입금 문제’, 이른바 ‘댈입’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는 지난 8월 9일부터 9월 2일까지 경기도 소재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재학생 3359명(남학생 1876명, 여학생 1483명)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불법대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6%는 청소년 대리입금 문제에 ‘심각하다’(매우 13%, 대체로 54%)고 답했으며 심각하지 않다’는 34%(전혀 4%, 별로 30%)였다고 공개했다.

이번 조사 전 대리입금을 인지하고 있던 인원은 전체 21%(699명)였으며, 이들은 친구 등 주변 사람(31%) 혹은 유튜브(29%), 페이스북(26%), 트위터(24%)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대리입금을 알았다고 답했다.

대리입금을 직접 이용한 적이 있는 인원은 15명(0.45%)으로, 남학생 6명과 여학생 9명이었다. 15명은 주로 연예인 굿즈(상품)나 콘서트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10명) 대리입금을 이용했다. 게임 아이템 결제, 스포츠 도박 사이트 이용 등의 사유도 있었다.

이용 횟수를 보면 절반가량인 7명(2회 4명, 3회 1명, 5회 2명)이 대리입금을 재차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1000원에서 10만 원까지 다양한 금액을 빌렸다.

이에 전체 응답자(3,359명)는 관련 지원 대책으로 ▲불법 대리입금업자 처벌 강화(41%) ▲범죄자와 차단 등 피해 청소년 보호 지원(29%) ▲피해구제를 위한 상담 지원(14%) ▲무기명 신고 안내(14%) 등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월부터 도내 청소년 대상 소비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현재 경기도가 운영 중인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gfrc.gg.go.kr)를 통한 피해상담 및 구제 절차 등 대리입금을 비롯한 불법 대출 피해예방 내용을 중점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69%p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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