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아직 정점 아니다...대확산 중대 기로
상태바
아직 정점 아니다...대확산 중대 기로
  •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 승인 2021.09.27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확진자 전체 80% 육박
경기 755명...일요일 집계 최다
지자체들 생활치료센터 확보 총력
비수도권 신규확진자 비중 증가세
속초시 내달 3일까지 4단계 격상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급증하면서 전체 확진자의 80%에 육박해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 권선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급증하면서 전체 확진자의 80%에 육박해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 권선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국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급증하면서 전체 확진자의 80%에 육박해 방역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26일 하루 도내에서 755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일요일(월요일 0시 기준 발표) 확진자 기준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2.6%로 전날 80.7%보다 올라갔다. 이 중 중증 환자 병상 역시 235개 중 141개(60.0%)를 사용하고 있어 가동률이 전날 58.7%보다 올라갔다. 생활치료센터 12곳의 가동률은 79.8%로 전날 79.7%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안산시 어린이집(누적 22명)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었고, 안산시 노래방(누적 48명)·고양시 운동시설(누적 33명) 관련해서는 2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안산시 원단제조업(누적 89명)·포천시 섬유가공 및 육류가공제조업(누적 49명) 관련 확진자는 1명씩 더 나왔다.

인천 생활치료센터 입소 인원도 치솟아 당국이 시설 추가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인천 5개 생활치료센터에는 총 959명 정원에 790명이 입소해 82.4%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수용 가능 인원은 이날 현재 169명에 불과한데 추석 연휴 이후에는 하루 입소 현원이 30여명씩 늘고 있어 이 추세라면 1주일 안에 수용 인원이 포화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인천 일일 확진자는 지난 24일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돌파하며 201명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시는 상황이 급박해지자 관내 유스호스텔 1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신규 지정해 27일부터 운영을 시작하도록 했다. 이곳은 85실 규모로 17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어 인천 생활치료센터는 총 6곳에 1129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전국 대확산의 중대 기로에 놓였다.

경남에서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23일 38명을 시작으로 확산세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김해 한 외국인 식당에서 지난 23일 4명 확진을 시작으로 누적 54명이 감염됐다.

대구에서는 연휴 직후부터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넘겼다. 특히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은 이날만 79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336명으로 늘었다.

경북에서는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된 사례가 많아 추석 연휴를 맞아서 모임을 한 뒤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방문과 외국인 지인 모임과 관련한 전파로 확진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강원 속초시는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시는 유흥업소와 식당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져 최근 1주일간 70여명이 확진됐다. 삼척시도 이날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높였다.

대전에서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내달 4일까지 대학(원) 기숙사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전지역 20개 대학 기숙사 수용인원은 총 1만3328명인데 지난 13일 이후 하루라도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은 모두 검사 대상이다.

최근 대전에서는 충남 논산 기업체 집단감염과 관련해 2개 대학 유학생 19명이 확진되고 이와 다른 경로로도 유학생 7명이 연쇄 감염됐다.

연휴 이후 충남에서도 외국인 감염이 늘면서 전체 확진자의 20%를 돌파했다. 방역 당국은 도내 외국인들의 연쇄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코로나19 선제검사·백신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전국종합/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