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김용석)는 ‘사모펀드의 가락시장내 도매시장법인 인수 불승인 촉구 및 제도개선 건의안’을 통해 최근 가락시장 도매법인의 사모펀드 인수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와 국회 및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에 해결책 수립을 촉구했다. 지난달 24일 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 관리 하에 있는 가락시장의 청과부류 도매시장법인 중에 하나인 동부팜청과(주)는 국내 사모펀드와 지배주식 양도·양수 계약을 통해 법인매각을 완료했고 가락시장 도매법인이 투기의 대상되는 것에 대한 우려로 현재 논란이 분분하다. 상장 경매제를 원칙으로 하는 도매시장의 거래특성에 따라 도매시장법인은 농수산물 거래의 핵심 당사자이며 정부는 도매시장에서의 거래 비용 축소를 위해 도매시장법인에게 부가세 면제, 재산세 면제, 경매장과 사무실·주차장 등 각종 시설의 무상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5년 단위의 재지정을 통해 도매시장법인은 안정적인 경영을 보장받고 있다. 이처럼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와 적정 가격유지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고 서울시민의 건강한 먹을거리 공급하고 있는 도매시장법인의 공적기능에도 불구, 도매시장법인의 자격요건에 관한 규정이 미비해 현실적으로 농수산물 유통에 대한 경험과 전문지식이 부족한 법인들의 진출을 막을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김용석 위원장은 “관련 법령의 미비로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대기업과 투기자본이 도매시장법인으로 진출하게 되면 산지출하지 육성, 도매시장에 대한 재투자 등 도매시장법인의 공적 역할은 도외시돼 도매시장의 활성화와 발전이 저해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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