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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 교통사고 보험사기 1억 챙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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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 교통사고 보험사기 1억 챙긴 일당 검거
  • 의정부/ 강진구기자
  • 승인 2021.10.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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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보험사 직원 주도 허점 노려
경기북부경찰청사 전경.
경기북부경찰청사 전경.

경기북부경찰청은 고가의 중고 외제차를 길가에 세워두고 다른 차로 일부러 부딪힌 다음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보험사를 속이는 수법으로 수 차례에 걸쳐 억대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당들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BMW, 재규어 등 높은 가격에 출시됐지만 수 년이 지나 비교적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중고 차량을 범행에 이용했다. 이 차들은 실제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비해 사고로 폐차 처리시 보상금액이 높게 책정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또 정식 수리업체에서 받은 비싼 견적을 근거로 미수선 보험금을 받은 다음 중고부품을 이용해 헐값에 고치는 수법도 이용했다.

이러한 범행이 가능했던 것은 일당 중 전직 보험사 현장출동 요원과 수입차 전문 수리업체 직원 등이 껴 있어 외제차 교통사고 보상처리의 허점을 훤히 꿰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범행 전날 미리 현장을 답사하거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를 내는데 택배차량을 사용하는 치밀함도 보였으며 한 달여 기간 동안 다섯 차례 범행에서 보험사기 피의자들이 보험사에 청구한 금액은 1억1300만원에 이른다.

경기북부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CCTV 17개소의 영상 50여 시간 분량과 피의차량 통과기록, 국과수 영상감정, 공범끼리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 등을 꼼꼼히 확보해 수사개시 5개월여 만에 사건 전모를 밝혀내고 주범 A씨(40·남)를 비롯한 일당 6명 전원에게서 범행을 자백받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전국매일신문] 의정부/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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