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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경기 광주시 조림사업에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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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경기 광주시 조림사업에 주민 반발
  • 광주/ 도윤석기자
  • 승인 2021.10.27 13: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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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정 근처에 베어진 나무가 쌓여 있다. [마을주민 제공]
집수정 근처에 베어진 나무가 쌓여 있다. [마을주민 제공]

경기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한 야산에 벌채 및 조림사업으로 약 3천여평의 나무가 잘려나가자 인근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7일 마을주민에 따르면 우산리 산 322외 9필지에 10여일 전부터 제2021-70호로 인가된 벌채 및 조림사업을 K산업이 진행해 오다 주민의 반발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별빛마을과 매내미마을 등 40여가구의 마을 주민들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우물형태의 집수정을 통해 물을 사용해오고 있는데 조림사업으로 상수원이 오염과 고갈될 위기에 처해졌다는 주장이다. 

또한 경사가 급한 산에 지나친 벌목으로 우천시 산사태 및 토사유출에 대한 방지 대책과 이전과 같은 형태의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벌목 대상이 아닌 소나무가 베어져 있다. [마을주민 제공]
벌목 대상이 아닌 소나무가 베어져 있다. [마을주민 제공]

이번 일로 인해 며칠동안 출근을 못하고 있다는 한 마을주민은 "나무가 베어지면 물 공급이 안되는 것을 뻔히 알고 있을텐데 주민들에게 사전설명도 없이 허가를 내준다는 것은 주민들의 기본권을 무시하는 행정"이라며 "사업 조건으로 집수정 근처 300평 벌목 제한과 소나무는 베면 안된다고 들었는데 집수정 근처에 한 그루 나무만 남겨뒀고 많은 소나무가 베어져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30~40년 된 소나무와 참나무, 떡갈나무 등 식생이 풍부한 이 야산에 수종갱신으로 밤나무를 심는다는 것은 개발행위 목적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가질수 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조림사업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지역주민들과 연대해 행정소송이나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계부서에는 "현재 담당자는 교육중이고 담당 팀장은 휴가 중이어서 이와 관련 내용에 답해 줄 수 있는 직원은 없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광주/ 도윤석기자
ngoa21@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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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무 2021-10-28 18:39:47
기존 나무를 벌목後 밤나무 유실수를 심을 경우는 밤나무 관리를 위하여 밤나방 등을 죽이기 위하여 악재를 살포하게되는데 이 행위는 상수원 보호지역에 있을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어떻게 산림청은 이런 벌목을 허용하였는지?
용납이 않된다
유실수 재배에는 많은 약재가 투약된다는 사실을
필히 숙지해야 된다
상수원 보호 지역은
벌목 후 유실수가 아닌 자연림 조성을 필히해야된다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이 이런 오염된 상수시설을
이용한다는 자체가 죽음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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