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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노조 "총파업 불사"...강경 투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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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노조 "총파업 불사"...강경 투쟁 예고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11.02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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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2교대 근무·임금인상 요구
전체 65개 회사 중 30개 참여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경기도 버스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열린 '경기도 버스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버스 노조가 이달 중순 임단협 최종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노조에 속한 버스는 6500여대로 도내 전체 버스 1만300여대의 63.1%를 차지한다.

노조는 1일 2교대제 근무 형태 변경, 다른 수도권에 비해 월 50만원 적은 임금 격차 해소, 민영제 노선에 준공영제 도입, 승급 연한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이기천·이하 노조)은 2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금인상과 1일 2교대 처우개선을 위한 협상이 결렬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버스 노동자 임금은 30% 가까이 줄어 월 실수령액이 200만원도 되지 못하지만 기사 중 80%는 하루 17∼18시간의 살인적 운행 일정에 시달린다”며 “1일 2교대제로의 근무 형태 전환과 이에 따른 필요인력 확보, 임금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부득이 생존을 위해서라도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사별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된 27개 사업장에 대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냈다.

해당 업체는 경기공항리무진, 수원여객, 삼경운수, 성우운수, 용남고속, 용남고속버스라인(이상 수원), 경남여객(용인), 경원여객, 태화상운(이상 안산), 남양여객, 제부여객(이상 화성), 보영운수, 삼영운수(이상 안양), 명성운수, 서울여객(이상 고양), 선진상운, 선진버스, 김포운수(이상 김포), 성남시내버스(성남), 소신여객(부천), 신성교통, 신일여객, 파주선진(이상 파주), 오산교통(오산), 의왕교통(의왕), 화영운수(광명), 가평교통(가평) 등이다.

오는 5일까지 사별 최종 협상을 남긴 업체 3곳(백성운수, 서울고속, 평택여객)도 협상이 결렬되면 노동쟁의조정신청을 낼 방침이어서 최종 조정에는 총 30개 업체 노조가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공공버스 노선을 보유한 17개 업체는 지난달 6일 파업 찬반투표를 통해 합법적 파업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나머지 업체들은 오는 9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노위의 조정 기한은 신청일로부터 15일로 두 차례 조정 회의가 모두 결렬될 경우 노조는 오는 17일께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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