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곡문화재단,김기승 선생 작품 539점 기증
추후 신청사에 (가칭)원곡서예관 조성‧전시 예정
추후 신청사에 (가칭)원곡서예관 조성‧전시 예정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원곡 김기승(1909~2000)의 사위이자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성재 원곡문화재단 이사장이 재단 소유 서예작품을 비롯한 총 539점을 구에 기증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 서예를 대표하는 원곡 김기승 선생은 1970년대 초반 독창적인 원곡체를 완성시켰으며 한국서예사를 최초로 집필한 인물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독립선언서, 안창호선생비문, 유관순열사봉화탑, 국어대사전, 찬송가 등이 있다. 1978년 원곡서예상을 제정해 서예분야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했으며 1985년 대한민국문화훈장 은관을 수상했다.
전날 열린 기증식은 원곡 김기승의 사위이자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낸 김성재 원곡문화재단 이사장이 재단 소유 서예작품 등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구는 신청사 완공 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원곡서예관(가칭)을 조성하고 기증 받은 작품들을 전시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대중들로부터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원곡 선생님의 귀한 작품을 기증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라며 “향후 전시 등을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서예를 가깝게 느끼고 문화가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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