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용역 예산 편성 주문
전남 여수 거문도 대중교통인 여객선 잦은 결항으로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반복되고 있어 대형여객선 운항이 가능한 접안부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농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전남 여수갑) 은 전날 열린 2022년 국회 농해수위 예산안 질의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거문도항 대형 여객부두 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타당성 용역 예산 편성을 주문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여수에서 거문도를 오가는 여객선이 지난해 1902회 중 970회가 결항돼 49%의 결항률을 보였고 올해 4월 기준으로도 46%의 높은 결항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와 높은 여객선 결항률에도 거문도를 찾는 관광객은 지난 2018년 19만 명, 지난해는 25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주 의원은 “섬 지역의 여객선은 그냥 배가 아니라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이라며 “주민들 생계와 관광객 편익 그리고 어민들의 생업을 영위하는 등 모든 생활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거문도는 남해안의 대표적 섬 해양관광지이고 풍부한 수산물의 집산지로 위상과 역할을 하고 있지만 화물수송을 겸한 대형 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연결다리조차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더욱이 제주로 운항하는 대형 쾌속여객선의 경우 대부분 거문도 인근을 지나며 해양관광 및 수산물 유통 물류의 중간 기항지로 활용을 모색하고 있지만 2000톤급 이상 대형 여객선의 접안시설이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거문도항의 역사적 배경과 풍부한 수산자원을 감안할 때 엄청난 잠재력까지 갖췄다”며 “거문도 대형 여객선 접안부두 건설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을 꼭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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