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45곳 168세대…생활안심디자인 적용 범죄예방 앞장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노후된 다가구(세대), 연립주택 등 거주밀집 지역에 대해 생활안심디자인을 적용한 공동출입구 출입문통제장치를 양재동 일대 45곳(168세대)에 시범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해 실시하는 이 사업은 관할 경찰서와 실무협의회를 통해 지역특성을 분석해 시범 대상지를 선정했다. 다가구, 연립주택 등 노후된 거주 밀집 지역 중 공동출입구에 출입문통제장치가 미설치된 양재동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신청서를 접수, 3월부터 9월까지 45개소(168세대)에 시범 설치를 완료했다.
출입통제장치 설치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설치 후 심리적으로 안정이되고,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97%(155명)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범죄예방 환경조성 시설ㆍ기법의 효과성 분석연구(건축도시공간연구소, 2019)에 따르면 단독·다세대·다가구 건축물의 공용출입구 출입통제장치 설치가 범죄예방에 효과적(43%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구는 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디자인 조례 개정을 통해 소유자 뿐만 아니라 1인가구, 수급자, 장애인 등의 취약계층까지 출입통제장치 설치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희전 도시디자인과장은 “이번 양재동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생활안심디자인(CPTED)사업’을 더욱 확대해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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