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천년 고도의 중심상권 명성을 되살린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80억 원을 투입, 중심상가 일대 환경을 개선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금관총 인근 중심상권을 '금리단길'로 명명하고 황남동 '황리단길'과 묶어 '황금거리'로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이곳에서 '신라의 거리', 스마트 상권 육성을 위한 '스마트 신라', 청년 중심 문화·예술·홍보마케팅 콘텐츠를 담은 '신라의 청춘', 상권 지속 활성화를 위한 '신라의 연합' 등 4개 주제로 특색 있는 상권으로 활성화할 예정이다.
먼저 '신라의 거리'는 황리단길과 중심상권을 잇는 신라대종부터 동성로까지 400m 구간에 테마조명을 설치해 빛의 거리로 조성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시는 신라 대표 유적·유물을 현대적 감각의 조명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또 금리단 브랜드에 어울리는 금속공예와 신라문화예술 특화거리를 만들고 특산 음식거리인 신라맛길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곳에는 경주빵, 경주법주, 교동법주, 황금주 등 다양한 경주 특산품을 팔고 해장국 특화골목, 명동쫄면 등 대표 맛집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신라'는 중심상권 내 콘텐츠를 소개하고 경주 관광을 안내할 미디어 파사드와 스마트 안내판을 설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신라의 청춘'은 화랑 세일페스타, 화랑 스트리트 버스킹, 경주 청춘스타 점포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신라의 연합'은 도심 상권 연합협의체를 구성해 소통과 상생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이 중심을 이룬다.
이와 관련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이 단일 상권에 국한된 것이 아닌 주변 상권과 관광 분야와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경주/ 이석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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