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동두천 젖줄 ‘신천’ 수질·색도 개선 탄력
상태바
동두천 젖줄 ‘신천’ 수질·색도 개선 탄력
  • 동두천/ 진양현기자
  • 승인 2021.11.07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재 수질은 ‘보통~약간 나쁨’ 상태 
색도는 매우 높아…저감 실증화 착수
경기 동두천 시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신천’ 수질에 대한 시민 불신이 내년 하반기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 동두천 시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신천’ 수질에 대한 시민 불신이 내년 하반기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동두천시 제공]

경기 동두천 시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신천’ 수질에 대한 시민 불신이 내년 하반기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까지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수치 ‘16㎎/L’를 기록, ‘매우 나쁨(10초과)’ 수준을 넘은 ‘죽음의 하천’이던 신천 수질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색도 저감을 위한 지자체들의 대책이 올해 말부터 착수를 앞두고 있어 수질·색도개선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천의 현재 수질을 ‘생활환경 기준’으로 가늠하면 ‘보통~약간 나쁨(고도의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공업용수로 사용 가능)’ 수준이다. 이는 경기연구원의 ‘신천 색도개선을 위한 향후 과제’와 24시간 측정 중인 ‘물 환경 정보시스템’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분석 자료는 상패교 상류150m와 소요교 하류 200m 등 2곳에서 채수됐고 검사항목은 BOD, COD(화학적산소요구량), SS(부유물질량), 색도 등 4가지다. 올해 평균 ‘BOD 수치’는 ‘5.3㎎/L’로 보통(5이하)에는 못 미치나 약간 나쁨(8이하) 수준은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7.4→2020년 6.0㎎/L에 비해 꾸준히 개선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색도’의 경우 명확한 법적 기준이 없다. 색도는 독성이나 유해성보다는 ‘미관상’ 문제로 분류된다. 먹는 물 수질 기준에 규정된 색도는 한국 5, 미국 15, 일본5, 영국 20, 프랑스 15도로 상이하다. 신천의 올해 평균 색도는 ‘41~49도’로 투명한 비커에 담았을 때 옅은 녹차 색을 띤다. 수돗물(5도)은 물론 도심하천인 양재천(7도), 탄천(16도), 안양천(20도)과 비교하면 확연히 높은 수치다.

취재결과 지난해 신천하수종말처리장 유입수의 평균 색도는 ‘239도’, 처리 후 방류수의 평균색도는 ‘86도’로 최대 60% 이상의 처리효율을 나타냈다. 또 올해 기준 동두천하수처리시설 유입수 평균 색도는 ‘129(하수)·385도(폐수)’였으며 최종 방류수 평균 색도는 ‘41~92도’로 약 42%의 처리효율을 보였다. 최종 방류수의 색도는 기후, 계절, 유량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편차를 나타냈다.

현재 공장폐수의 방류색도 기준은 200도 이하, 축산농가의 방류색도 기준은 설정돼 있지 않은 상태며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 각 지자체는 오는 2025년까지 신천이 합류되는 한탄강의 색도목표를 현재보다(18.1도) 3.1도 낮은 ‘15도’로 설정했다.

시 관계자는 “신천 수질은 과거에 비해 확실히 개선됐지만 미관상 색도로 인해 크게 체감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 1월부터 오는 2024년까지 40억 원을 활용, 색도저감을 위한 오존산화시설을 설치할 예정인 만큼 색도 개선이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전국매일신문] 동두천/ 진양현기자
jyh@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