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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의회 반대 불구 SH 사장에 김헌동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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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의회 반대 불구 SH 사장에 김헌동 임명
  • 임형찬기자
  • 승인 2021.11.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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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판정속 강행 반발 예상
시 공공주택 정책 가속화 전망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서울시의회 제공]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가 시의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김헌동(66)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임명했다.

시의회가 지난 10일 인사청문회 후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바 있어 이번 임명 강행에 반발이 예상된다.

김 신임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쌍용건설을 거쳐 1999년부터 20여년간 경실련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시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부동산 가격 거품 빼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 현장에서부터 실천적 해법을 모색해 온 주택정책 분야 전문가”라며 “그간 쌓아온 전문지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주거복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신임 사장에 대해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토지임대부 주택 등 부동산 정책을 주장하면서도 정책 부작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며 “전문가로서 소신과 신념에 의문이 제기된다. 대내외 경제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정부의 무능으로 집값이 상승했다는 편파적이고 전문성이 결여된 시각을 여과 없이 지속해서 주장했다”고 부적격 이유를 밝혔다.

김 사장은 집값 안정을 위해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시의 공공주택 정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임대주택 정책에 관해서도 “장기전세 등 좋은 아파트를 지어 공공주택을 건설한 오세훈 시장의 정책이 다가구와 다세대 매입에 주력한 (박원순 전 시장의) 정책보다는 좋은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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