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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호대 의원 “특수교육대상학생 통학 환경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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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이호대 의원 “특수교육대상학생 통학 환경 개선해야”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11.17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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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 버스노선 조정·버스 수 확대 주문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 중인 이호대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언 중인 이호대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호대 의원(더민주·구로2)은 제303회 시의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 통학 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병호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이 의원은 “특수학교 자가용 이용 통학 학생 수가 증가한 이유를 학부모 선호로 잘못 해석해선 안 된다. 통학버스 이용이 불편해서 생겨난 결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특수교육통계(2019~2021)’에 따르면, 서울 관내 특수학교 학생 중 통학버스를 이용한 학생 비율은 2020년 58.1%에서 2021년 53.6%으로 4.5% 감소했으며, 자가용을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은 2020년 25.4%에서 2021년 31.6%로 6.2% 증가했다.

이와 관련, 교육행정국장이 “특수학교 학생들의 자가용 이용 통학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학부모들의 편의에 따른 선택”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호대 의원은 교육청이 사안 접근과 근본 원인 파악을 잘못했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아이를 집 앞에서 버스를 태워 학교에 보낼 수 있다면,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자가용으로 통학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 내에 특수학교가 있지 않으며, 통학버스의 승차지점 또한 멀리 위치한다는 점, 대형버스가 좁은 골목으로 들어오지 못해 결국에는 자가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자가용 통학 비율 증가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어 “자가용 이용 통학 비율이 증가한다는 것을 단순히 학부모의 선호에 따른 선택으로 볼 것이 아니라, 통학버스 이용 환경 개선의 목소리로 해석해야 한다”며 버스노선을 조정하거나 통학버스 수를 확대하는 등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통학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특수교육대상학생 통학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장애 학생이 집 근처의 학교를 도보로 등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 추가설립과 특수학급 확충인 만큼, 교육청은 깊은 고민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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