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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에 버스파업?…경기도 버스 44% 파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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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에 버스파업?…경기도 버스 44% 파업 위기
  • 한영민기자
  • 승인 2021.11.1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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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
18일 0시부터 4시까지 2차 조정회의
결렬 시 당일 첫차부터 운행 중단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 당일 경기도 전체 버스 44%가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17일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는 18일 0시부터 오전 4시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측 대표와 2차 조정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수능 일정과 무관하게 당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앞서 지난 15∼16일 진행된 1차 조정 회의에서는 양측이 견해차만 확인하고 마무리됐다. 이번 2차 조정 회의는 지노위의 마지막 조정절차다. 

노조는 ▲민영제 노선의 1일 2교대제 근무 형태 변경 ▲준공영제 노선과의 임금 격차(약 50만원) 해소 ▲승급 연한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는 ▲경기공항리무진 ▲수원여객 ▲삼경운수 ▲성우운수 ▲용남고속 ▲용남고속버스라인(이상 수원) ▲경남여객(용인) ▲삼영운수 ▲보영운수(이상 안양) ▲서울여객▲명성운수(이상 고양) ▲선진상운(김포) ▲성남시내버스(성남) ▲남양여객 ▲제부여객(이상 화성) ▲소신여객(부천) ▲신성교통 ▲신일여객 ▲파주선진(이상 파주) ▲오산교통(오산) ▲의왕교통(의왕) ▲화영운수(광명) ▲가평교통(가평) 등 23개 사가 참여 중이다.

이들 업체의 총 조합원 수는 7192명, 운행차량 대수는 4559대로 경기도 전체 버스의 44.2%를 차지한다.

이번 2차 조정회의 결과는 18일 첫차 운행 시간 직전에나 나올 전망이다. 협상 결렬 시 18일 오전 9시께 경기도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도보 행진 등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도는 파업 돌입 시 시·군별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우선 시내·마을버스의 경우 파업 노선에 비조합원을 투입해 541대를 증차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감차 운행을 해제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권역별 거점에 335대의 전세·관용 버스를 도입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 7136대를 늘려 운행한다.

경기도교육청은 수능 당일 버스노조의 파업 단행 시 예상되는 수험생의 불편과 혼란에 대비해 경기도와 대책 방안을 협의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한영민기자 
han_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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