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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환자 병상 80% '사용중'…위드코로나 비상계획 전환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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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환자 병상 80% '사용중'…위드코로나 비상계획 전환 '코앞'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11.21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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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새 대기자 145명↑
수도권 중환자 병상가동률 81.5%·전국 66.6%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중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하루 사이에 병상 대기자 수가 145명 늘어나 804명으로 집계됐다.

21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당시 '0명'이던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80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수도권에서 연일 2천5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배정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데 따른 것이며 비수도권에서는 대기 중인 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도권은 병상 유형별로 가동률이 80%를 넘어서거나 80%에 근접하면서 병상 여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87개 중 560개 사용중으로 81.5%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45개 중 286개 사용 82.9% ▲경기 263개 중 211개 사용 80.2% ▲인천 79개 중 63개 사용으로 79.7%다.

이로써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9개, 경기 52개, 인천 16개 등 총 127개뿐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도 1127개 중 751개 사용중으로 66.6%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다. 

수도권 인접 지역인 대전 68.0%·충남 60.5%도 가동률이 연일 높아지고 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68.8%, 전국 57.1%다.

또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5118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2476명 ▲경기 2094명 ▲인천 206명 ▲강원 76명 ▲대구 63명 ▲충남 51명 ▲부산 50명 ▲경남 31명 ▲제주 27명 ▲충북·경북 각 11명 ▲전북 10명 ▲대전 7명 ▲광주 3명 ▲전남 2명이다.

한편 정부는 위드코로나(일상회복 전환) 과정에서 상정 범위를 초과한 중증환자, 사망자 발생이 지속되어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강력한 비상조치를 통해 방역상황을 안정화시키고, 일상회복 전환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검토키로 했다.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중대본에서 결정하며 비상계획 실행 검토 기준은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 악화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급증 ▲기타 유행규모 급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부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실시 세부 기준으로는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 이상 또는 주 7일 이동평균 70% 이상인 경우에 중환자·확진자 증가율 등 종합적인 판단을 거쳐 긴급 위험평가 회의를 개최한다.

경고기준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이 주 7일 이동평균 60% 이상 또는 현 시점 기준 확진자 주 7일 이동평균 3만 5000명~4000명 이상을 기록한 경우 비상계획 실행을 대비한 상황점검을 준비한다.

향후 방역의료분과 논의를 거쳐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게 된다.

비상계획의 주요 내용은 미접종자 보호 강화, 개인 간 접촉 최소화, 취약시설 보호, 의료대응 여력 확보 등을 중심으로 한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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