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노량진수산시장 내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수산시장을 다녀간 방문자의 적극적인 선제 검사를 당부한다고 23일 밝혔다.
구 재난안전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역학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집단감염 및 2차 감염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달 13일 이후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분들께서는 즉시 가까운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받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구는 23일 오전 선제적으로 자체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오후에는 이달 13~23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검사를 안내하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20일 최초 발생한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20일 3명, 21일 2명, 22일 13명, 23일 45명 등 총 6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구는 수협 측과 협의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층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근무자는 일주일 간 업무에서 배제하고, 미분류자도 28일까지 매일 1회 PCR 검사를 실시, 음성으로 확인된 후, 출근토록 조치했다.
나머지 층에 대하여도 확진자가 발생한 업체 소속 직원은 일주일 간 업무 배제하고 주변 상인을 포함한 근무자 전원이 2일 간격으로 PCR 검사를 받도록 했다.
구는 또 커피 판매대 및 간이식탁 폐쇄, 타 매장직원 간 식사금지, 방역수칙 준수 강화 등을 병행하고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감안해 추가 직무배제 등을 수협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24일부터 질병관리청, 서울시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가 현장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 협의해 수도권 전역에 재난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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