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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청계천에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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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청계천에 자율주행버스 달린다
  • 임형찬기자
  • 승인 2021.11.2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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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상암동서 자율차 운행 첫 시작
2026년까지 市전역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율주행 비전 203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자율주행 비전 2030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4월 서울 청계천에 자율주행버스가 달린다.

국내 기술로 제작된 도심순환형 버스는 청계광장부터 청계5가까지 408㎞ 구간이다. 시는 앞서 이달 말 상암서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부르는 수요응답형 자율차 6대가 운행된다고 24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2026년까지 1487억원을 투자해 서울 전역에 자율주행 차량이 달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의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자율주행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그린 지방자치단체는 시가 처음이다.

자율주행 레벨4는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인프라 간(V2I) 통신을 통해 주행하는 단계로 운전자가 특정 구간에서 운전에 개입할 필요가 없는 수준을 의미한다.

특히 이달 말 운행을 시작할 상암동 수요응답형 차량들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아파트 단지, 오피스 지역, 공원을 연결하는 노선을 달리고 무료 운행 후 내년 1월 중 유료로 전환되며 2026년까지 50대 이상의 자율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는 강남 일대를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해 민간과 함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10대 이상 선보인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선택해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방식이다.

단거리 이동 수요가 많은 강남 일대에 전기 자율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시는 향후 5년간 강남 내부를 순환하는 자율주행 버스와 로보택시를 100대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심야 장거리 운행 노선 도입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버스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킨다는 구상도 내놨다.

2023년 홍대∼신촌∼종각∼흥인지문 9.7㎞ 노선이 신설되며, 2024년 도심과 부도심을 연결하는 여의도∼도심∼도봉(24.6㎞), 수색∼도심∼상봉(23.8㎞), 구파발∼도심∼강남(24.6㎞) 노선이 추가된다.

2024년에는 순찰·청소 등 도시관리 공공서비스 분야에 자율주행 기술을 우선 도입하고, 그다음 해에 자율제설차 실증을 시작한다.

시는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인 정밀 도로지도 제작에 나서 2024년 4차로 이상 도로, 2026년 2차로 이상 도로 정보를 구축할 예정이다.

도로위험 자동 감지 플랫폼도 구축해 자율차가 인지하기 어려운 전방 도로위험 상황을 실시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 ‘서울 자율주행 거버넌스’를 운영하며 기업·대학·연구기관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기관을 아우르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 협의체는 전문가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발족한 ‘서울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위원회’와 현대차·SK텔레콤·서울대 등 28개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서울 자율주행 협의체’가 통합돼 구성된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limh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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