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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연일 확진자 최다 '초비상'...병상도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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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연일 확진자 최다 '초비상'...병상도 '태부족'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11.2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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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2일 연속 요일별 최다기록 경신
경기 이틀 연속 1천명 이상 신규 확진
인천도 하루만에 일일 최다 확진 기록
병상가동률 83.9% 남은 병상 112개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393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 1757명, 경기 1096명, 인천 259명 등 3112명(79.4%)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연일 80%대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환자 병상에 대한 추가 확보 명령을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9%(695개 중 583개 사용)로 전날(83.7%)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5.5%(345개 중 295개 사용), 경기 82.7%(271개 중 224개 사용), 인천 81.0%(79개 중 64개 사용)였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0개, 경기 47개, 인천 15개 등 총 112개뿐이다.

서울지역만 살펴보면 23일 기록한 1735명보다 25명 증가해 역대 일일 최다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감염은 1757명, 해외 유입은 3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9월24일 1221명을 기록한 뒤 10월 마지막 주 400∼700명대로 줄었다가 이달 2일 1004명으로 다시 치솟았다. 이어 16일 1436명, 23일 1735명, 24일 1760명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에 한 달도 채 안 돼 역대 최다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또 이달 13일부터 요일별 최다 기록 경신이 12일 연속으로 이어지는 등 서울 내 코로나 확산세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경기지역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24일 하루(25일 0시 기준) 도내에서 1102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다. 이는 23일 하루 확진자 1184명보다 82명이 적은 것이지만 지난 9월24일과 같은 수치로 도내에서 역대 두 번째 많은 규모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16일부터 9일째 하루 7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7명(누적 1118명) 늘어 역대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는 부천시 106명, 고양시 86명, 용인시 77명, 성남시 70명, 시흥시 67명, 남양주시 59명, 수원시 53명, 김포시 52명, 광명시 50명 등으로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도내 의료기관의 치료병상 가동률은 83.6%로 전날(82.3%)보다 소폭 상승했다. 준중증·중등증 일반병상을 24개 추가 확보했으나 환자 급증으로 사용 병상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증환자 병상은 271개 중 224개(82.7%)를 사용해 전날 사용 병상 220개(81.2%)보다 4개 줄어든 47개가 남아 있다. 중증환자 병상은 가동률이 닷새째 80%를 넘어 운영인력 확보 사정 등을 고려하면 이미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생활치료센터 10곳의 가동률도 79.7%로 전날(78.0%)보다 1.9%포인트 올라갔다.

인천지역에서도 하루 만에 다시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시는 전날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260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남동구 모 요양병원과 부평구 모 유치원 관련 확진자 2명과 기존 확진자 1명 등 3명이 23∼24일 숨지면서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모두 136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부터 확진자 5명이 잇따라 나온 계양구 종교시설에서 전날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남동구 도매시장과 관련해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33명이 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부평구 54명, 연수구 40명, 남동구 39명, 서구 37명, 계양구 36명, 미추홀구 32명, 중구 13명, 강화군 6명, 동구 3명이다.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만3379명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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