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기본소득 연구를 해달라고 제안한 것에 대해 "포퓰리스트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저격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눈속임과 겁박을 멈추라'는 글을 통해 "국민에게는 안할 수도 있다며 눈속임하고 의견을 낼 수 없는 곳에 가 겁박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의 기본소득은 무차별 소득으로서 청년들의 차이를 심화시킨다"며 "국가부채와 국민세금의 폭증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석열의 저소득청년지원은 당장 현실 가능하며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통계청에 따르면 2030 청년가구의 자산 격차는 이 정부에서 최악으로 치달았다"며 "하위 20% 청년가구의 평균자산은 2473만 원인데 상위 20%의 평균자산은 8억 7044만 원으로 자산격차가 35.2배에 달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자산은 출발선인데 이 출발선이 너무 다르다"며 "이는 공정하지 않으며, 공동체를 위태롭게 한다. 불공정한 출발선에 선 청년들을 응원하는데 국민의 세금을 쓰는 것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잡한 사정을 거칠게 단순화해 윤 후보의 계획대로 20대 청년실업자에게 월 50만 원씩 8개월 최대 400만 원을 지원한다고 할 때 년 간 최대 9040억 원이면 가능하다"며 "반면 이재명 후보 말처럼 19세~29세 청년에게 무차별적으로 년 100만 원을 지급하면 7조 2천억 원이 소요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떤 것이 공정에 부합하고 현실 가능한 것인지는 유치원만 나와도 판단이 가능하다"며" "국민을 속이고 기업을 겁박해 한번도 경험하지 않은 나라 시즌2를 만들려나 본데 우리 국민들이 선택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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