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사범대 안나오면 국영수 교사 되기 어렵다
상태바
사범대 안나오면 국영수 교사 되기 어렵다
  • 김윤미기자
  • 승인 2021.12.10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격증취득자 모집인원 4배
선택·전문교과 일반·교육대학원 양성
예비교원 실습 4주→한 학기로
중학교 등교수업 [사진 연합뉴스]
중학교 등교수업 [사진 연합뉴스]

사범대를 안나오면 국어, 영어, 수학 등 교사가 되기 힘들어진다.

10일 교육부는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교원 양성과 임용 규모 간 불균형 현상이 발생하는 중등 교원 양성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사범대 등을 졸업하거나 교직과정을 이수해 중등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인원은 지난해 1만9336명이었으나 올해 중등 임용시험 모집인원은 4410명에 불과했다. 중등 교원 자격증 취득자가 모집인원의 4.4배나 되는 셈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매년 일정 규모 교원 양성이 필요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 음악, 미술, 정보·컴퓨터, 기술, 가정 등은 사범대와 사범계 학과(교육과)를 통해서만 양성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사범대를 안나오고 교직 이수를 통해 공통과목 교사가 되기는 불가능해졌다.

고교학점제,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는 선택과목, 전문교과, 신규분야 등의 교원양성은 교과의 특성을 고려해 일반학과 교직 이수 과정과 교육대학원을 중심으로 양성한다.

AI, 드론 등 신규분야 교직과정은 입학정원 30% 내에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 현행 10%보다 확대하고 교원자격증 표시과목 신설 등을 검토한다.

교육대학원은 1급 정교사 연수, 석사과정 연계, 생애주기 연수 등 교원 재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교사 전문성 심화를 위한 박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6주기(2022∼2025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 기관 특성화 방향과 중등 양성정원 감축 방안을 반영할 방침"이라며 "양성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기본계획을 내년 상반기 중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초등 교원은 임용 경쟁률이 2대 1 미만인 점을 고려해 정원 관리보다는 교원 양성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교육대학이 소규모로 운영되고 동일 집단으로 구성된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인근 종합대학과 학점 교류 등 연계·공동 교육과정 운영, 인적 교류 등을 활성화한다.

또한 교육부는 사범대생 등 예비교원의 교육 실습을 강화하고자 '실습 학기제'를 도입한다.

중등을 기준으로 4주간 교육실습 기간이 있었으나 이를 한 학기로 늘리는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교육실습 학기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교원 양성 규모의 적정화가 이루어지는 시점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운영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김윤미기자
ky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