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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복선전철 이달 말 완전히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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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복선전철 이달 말 완전히 뚫린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12.1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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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철도사업 18년만에 마무리
동대구~부전 운행시간 42분 단축
수도권-영남권 접근성 대폭 향상
부산·울산은 교통카드로 왕복 가능
경북~울산~부산을 잇는 영남권 4개 철도사업이 18년만에 마무리돼 이달 말 완전히 개통된다.[한국철도 제공]
경북~울산~부산을 잇는 영남권 4개 철도사업이 18년만에 마무리돼 이달 말 완전히 개통된다.[한국철도 제공]

경북~울산~부산을 잇는 영남권 4개 철도사업이 18년만에 마무리돼 이달 말 완전히 개통된다.

총사업비 6조8271억원이 투입된 4개 철도사업은 동대구∼영천, 영천∼신경주, 울산∼포항(신경주∼포항·태화강∼신경주), 부산∼울산(부전∼일광·일광∼태화강) 등 경북·울산·부산을 잇는 228.7㎞의 단선 비전철을 208.4㎞의 복선 전철화하는 내용으로 2003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4개 구간이 완전 개통시 동대구∼부전 간 선로용량이 하루 총 154회에서 총 523회로 369회 늘어난다. 운행 시간은 총 3시간 10분에서 2시간 28분으로 42분 단축된다.

동대구역과 신경주역에 고속철도(KTX)가 다니는 만큼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과 영남권 간 접근성도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여기에다 2024년 말 중앙선 도담∼영천 간 복선전철까지 개통되면 서울∼부산 간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비수도권 지역에 첫 광역전철망이 구축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부산∼울산 구간은 광역전철(전동차)과 일반열차가 함께 다닌다. 부산과 울산 두 광역도시를 교통카드를 찍고 전철을 타며 오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설역사 8개 중 2개(남창역·태화강역)는 전철과 일반열차가 모두 정차하며 나머지 6개는 광역전철만 정차한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편의를 위해 태화강역에서 북울산역까지 광역전철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에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2025년까지 연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복선전철 개통 후 기존선은 모두 폐선된다.

4개 사업별로 신설되는 역사는 영천∼신경주 1개(아화역), 울산∼포항 3개(북울산역·나원역·안강역), 부산∼울산 8개(좌천역·월내역·서생역·남창역·망양역·덕하역·개운포역·태화강역)다.

중앙선과 경부선, 동해선이 만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아화역은 지상 2층에 연면적 1412㎡ 규모로 지어졌다. 63면의 주차 공간을 갖췄고 환승시설은 버스정류장 1면과 택시정류장 4면, 승용차 환승 공간 2면으로 구성됐다. 2026년 기준으로 하루 755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울산역은 울산역에서 동쪽으로 29.5㎞ 떨어진 곳에 위치했다.

지상 1층에 연면적 1342㎡ 규모이며 주차장 99면, 버스정류장 2면, 택시정류장 4면, 승용차 환승 공간 3면으로 건설됐다. 울산공항이 3㎞ 이내에 있고 주변에 택지개발 수요까지 있어 2025년 기준 하루 3912명의 이용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화강역은 기존에 무궁화호가 다니던 구 역사를 철거하고 바로 옆에 신축한 건물이다. 지금도 무궁화호가 다니고 있기에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일부 운영 중인 상태다.

지상 5층에 연면적 7580㎡ 규모로 지어졌고 주차장 83면, 버스정류장 14면, 택시정류장 18면, 승용차 환승 공간 17면이 함께 조성됐다.

광역철도가 함께 정차하는 역인 만큼 다른 역들보다 규모가 크다. 울산의 상징인 고래를 형상화했다는 외관도 눈에 띄었다. 예상 여객수요는 2025년 기준 하루 1만3435명으로, 현재의 약 3000명과 비교하면 4배가 넘는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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