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수돗물 단수로 인한 피해 보상금 지급을 5개월여만에 완료했다.

이는 지난 7월 9일 소양취수장 시설 고장으로 수돗물 공급이 한때 중단돼 피해가 속출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최근 심의위원회를 열어 1133건을 보상대상으로 확정, 모두 2억3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8∼9월 보상금 결정을 위해 수돗물 단수로 인해 피해받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보상항목은 단수와 흙탕물 등으로 인한 가정이나 상가의 생수 구매비, 정수기 필터 교체비, 의료비, 소상공인 영업손실 등이다.

특히 소상공인 영업손실 보상은 업종과 규모에 따른 피해를 파악해 보상하고자 전문 손해사정기관을 통해 산출했다.

이에따라 이달 말 보상금 지급에 따른 정산 및 결과보고 후 단수피해보상TF팀의 해산절차를 진행한다. 향후 최종 재심의 보상결정에 이의가 있는 일반주민 및 소상공인은 개인의 판단에 따라 일반적인 소송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조남훈 시 수도운영과장은 “지난 7월 수돗물사고 피해보상 접수이후 오랜 시간 기다려 준 주민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그동안 피해지역 주민들께서 모두 만족할 만한 합리적인 보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청정 호수도시에 걸맞는 ‘더 좋은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단기, 중기, 장기로 혁신과제를 설정해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춘천/ 이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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