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수도권 지자체 37곳 '매립지 반입총량제 위반' 예상
상태바
수도권 지자체 37곳 '매립지 반입총량제 위반' 예상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21.12.18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첫 시행 때 43곳…벌칙 축소로 실효성 논란
수도권매립지. [연합뉴스]
수도권매립지. [연합뉴스]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반입총량제를 위반한 지방자치단체가 37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기초자치단체 중 33곳이 수도권매립지 생활쓰레기 반입총량제를 위반했다.

또 반입 총량의 98% 이상을 소진해 올해 중 반입총량제를 추가로 위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체는 4곳으로 나타났다.

반입총량제 적용을 받는 지자체 58곳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37곳이 위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입총량제 위반 지자체는 지난해 첫 시행 때 43곳(74%)보다 크게 줄지 않아 제도의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반입총량제를 도입했으나 위반 지자체에 대한 벌칙을 축소해 지자체들의 준수 노력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당초 지난해 반입총량제 위반 지자체에는 평일 5일에 주말·휴일까지 포함해 1주일간 쓰레기 반입을 정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벌칙 적용단계에서는 폐기물 처리 대란 등을 우려해 반입정지 일수에 이른바 '쪼개기'를 허용했다.

위반 지자체 상당수는 2일과 3일로 나눠서 반입 정지 벌칙을 받으면서 폐기물 처리에 별다른 지장을 받지 않았다.

매립지공사는 올해 위반 지자체에 5∼10일간 연속으로 직매립 생활쓰레기의 반입을 정지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지자체들은 재차 벌칙을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반입 정지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10일을 이어서 반입 정지를 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