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가족 돌봄 어려움 공유
충남 보령시는 최근 3일간 운영한 ‘2021 치매안심센터 언택트 힐링타임’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받으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 한해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한 쉼터프로그램, 가족 교실 등 사업을 마무리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돌봄에 대한 어려움을 공유하고 상호 친목 도모를 통한 심리적 부담감을 낮추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쉼터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출품한 원예, 공예, 도자기 등 6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동안의 활동 모습이 담긴 동영상 상영 및 포토부스 등을 운영했다.
특히 행사 첫날에는 인지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이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큰 감동을 줬다.
경증 치매 환자인 이모 씨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에게도 이런 재능이 있었는가?’하며 내가 나를 새롭게 발견하는 즐겁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전경희 보건소장은 “한 해 동안 열심히 활동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행사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 치매안심센터는 올 한해 거동이 불편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가가호호 인지 재활프로그램과 치매 환자 사례관리, 치매 파트너 양성, 치매 예방프로그램 등을 연중 운영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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