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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발달장애인 사회 적응 돕는 ‘시끄러운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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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발달장애인 사회 적응 돕는 ‘시끄러운 도서관’
  • 서정익기자
  • 승인 2021.12.2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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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구청장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불편함 없는 세심한 정책 펼쳐 나갈 것”
시끄러운 도서관 내부 모습. [구로구 제공]
시끄러운 도서관 내부 모습. [구로구 제공]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 성)는 발달장애인이나 경계선 지능을 가진 ‘느린학습자’도 눈치보지 않고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시끄러운 도서관’을 개관했다.

21일 구에 따르면 발달장애인 특화도서관인 ‘시끄러운 도서관’은 구로종합사회복지관(디지털로31길 93) 2층 공간에 96㎡ 규모로 조성됐다.

이성 구청장은 “‘시끄러운 도서관’이 발달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특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주민 모두 불편함 없이 생활하는 따뜻한 복지도시 구로를 위해 세심한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끄러운 도서관은 발달장애인과 느린학습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짧은 문장이나 쉬운 구조로 구성된 인지·촉감·소리도서, 보호자들을 위한 교육 도서, 일반 주민을 위한 교양서적 등 1700여권의 도서를 갖췄다.

발달장애인들이 신발을 벗고 앉거나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도록 온돌바닥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빈백 소파도 마련됐다. 책장 모서리 등 부딪혀 다칠 수 있는 부분에는 완충재가 부착됐다. 운영 시간은 법정공휴일과 주말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구는 이용자들의 욕구에 맞춰 책 읽어주기, 자기 표현하기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시끄러운 도서관’ 개소식에는 이성 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발달장애인 가족 등이 참석, 도서관 조성 경과보고, 내빈 인사, 현판 제막식 등이 진행됐다.

한편 구는 발달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안양천로 552)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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