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북내면에 소재한 여강중·고등학교가 지난 2018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로부터 유네스코 학교 지정과 2019년도 경기도 교육청 경기꿈의학교 지정으로 급변하는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인재 육성과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체험형 현장 교육이 정착 단계에 들면서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강중·고등학교의 체험형 현장 교육은 경제가 국가의 장벽을 넘어 빠른 글로벌화로 변하는 이윤의 극대화 과정에서 국내 및 국가 간의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안으로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사회적 경제 활동에 학생들이 체험하는 교육과정이다.

사회적 경제의 기본 원리를 공동체의 보편적 이익 실현에 기여, 사회 및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담보, 자율적인 운영과 민주적 의사 결정, 자본과 이윤의 배분보다 사람과 노동 중심의 경제라는 바탕 위에 여강고 학생들로 구성된 ‘YG공정무역연구회’라는 동아리를 통해 빈곤의 문제, 공정무역, 공정무역의 원칙, 공정무역에 참여하는 방법 등을 실천하고 있다.

‘YG공정무역연구회’ 동아리 최영찬 지도교사는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기업 간 경제적 불균형을 없애 개발 도상국의 생산자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중간 상인의 개입을 줄여 유통 비용을 낮추고 아동과 부녀자의 노동 착취나 환경파괴를 유발시키는 제품의 제조 및 수입을 피하는 무역 방식”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글로벌 경제 속에서 공정무역을 통해 다양한 민족과 풍습을 알고 환경과 어린이 보호,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 지불,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수많은 종류의 상품들이 개발 도상국의 영세 노동자, 농민, 수공업자들이 생산산 제품임을 다시 한번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세계의 벽이 점점 허물어지는 학생세대에게 폭넓은 시야 및 사고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주완 교장은 “시 관내 초·중·고 전체 학교 중 초등학교 1개교와 여강중·고등학교 등 두 곳만 유네스코 학교로 지정됐다”며 "학교는 창의, 예의, 지혜를 겸비한 미래인재 육성을 지향하는 교육을 목표로 재학생과 전 교·직원이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소통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육과정에서 학생들과 소통을 기반으로 자율적인 선택과 결과 등 공정과 자율에 의한 현장체험의 산 교육은 양질의 교육 효과로 연결되는 시너지 효과로 나타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공정을 바탕으로 소통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는 학생들의 인성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경기도 그린 스쿨로 인증으로 올 학생 1인 1PC 지급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실시해 종이로 전달되던 가정통신문을 디지털 문서로 전환하는 등 제로 페이퍼 확산에 동참하는 녹색학교 실천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여주/ 김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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