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 김포의 한 빌라 옥상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50대 남성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23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4분께 김포시 풍무동 한 지상 3층짜리 빌라에서 "이웃에 사는 사람이 나를 죽인다고 협박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관 3명은 옥상에서 난동을 부리는 50대 A씨를 발견하고 제지에 나섰지만 A씨는 경찰관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거세게 반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의 안경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여러 차례 요구에도 A씨가 난동을 멈추지 않자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고함을 지르며 이웃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몸무게 100㎏ 이상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데다 부상자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을 앓는 점을 확인하고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전국매일신문] 김포/ 방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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