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이 픽업거리에 대한 할증 도입과 기본배달료 지방차별을 중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는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현재는 공짜 노동을 하고 있는 픽업 거리에 대한 할증을 도입하고 지방에 적용하는 기본배달료, 지역별 거리할증 등의 차별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어 "2015년 최저시급은 5540원이고 내년 최저시급은 9160원으로 65%나 올랐지만, 배달기본료는 7년째 3000원으로 동결상태"라며 인상을 요구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기본 배달료가 3000원으로 책정됐지만 광주, 대구 등 지방은 이보다 약 10% 낮은 수준으로 지방 차별을 중단을 촉구했다.
또한 배달음식 등을 수령하기 위해 식당까지 가는 이른바 '픽업' 거리가 배달료에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픽업 할증'의 도입도 요청했다.
현재 쿠팡이츠는 픽업 거리할증 제도를 시행중이다.
노조는 기본배달료 인상이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배달료 인상으로 이어진다는 사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소비자와 자영업자가 내는 배달료를 인상하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며 "라이더의 배달료는 기본배달료, 거리할증, 프로모션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임금 성격인 기본배달료와 거리할증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 후, 사측과 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24일 2차 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홍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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