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100만 원·백미 10포·훈제오리 5박스 등 기탁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전남 장흥군 용산면 두암마을 고씨 삼 형제의 따뜻한 마음이 잔잔한 감동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군 용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최근 두암마을 고 씨 삼 형제(고윤용·동호·규황)가 관내 독거노인 어르신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 백미 20kg 10포, 훈제오리 5박스(시가 200만원 상당)등 300만 원 상당을 기탁 했다고 29일 밝혔다.
고 씨 삼 형제는 당 초 어머니의 칠순 잔치를 계획 중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잔치를 열기가 어렵게 되자 모친과 삼 형제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기탁을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맏형인 고윤용 씨는 “어머니 칠순을 식구들끼리 밥만 먹고 끝내기보다는 이웃 나눔을 실천하기로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했다”며 “그 어느 해보다 의미 있는 생신이 될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성품을 소중하게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용산농업협동조합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십시일반 모은 성금 150만 원을 기탁, 따뜻함을 더했다.
[전국매일신문] 장흥/ 이명호기자
LMH@jeonmae.co.kr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