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문화재청, 1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 인검 공개
상태바
문화재청, 1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유물 인검 공개
  • 대전/정은모 기자
  • 승인 2022.01.03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컴퓨터·핸드폰 배경화면용 호랑이 그림달력 누리집 제공도
호랑이 달력 표지. [문화재청 제공]
호랑이 달력 표지.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이 2022년 호랑이해를 맞아 인검(寅劒)을 1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정해 국립고궁박물관 상설전시장 과학문화실에서 소개했다.

3일부터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로 온라인 공개됐으며 소장품 속 호랑이를 경쾌하게 해석한 그림을 담은 달력을 제작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제공한다.

인검은 호랑이를 뜻하는 ’인(寅)‘자가 들어가는 때에 제작한 의례용 칼이다. 인은 양기를 뜻함과 동시에 의(義)를 상징해 나쁜 기운을 막고 임금과 신하의 도리를 나타낸다.

인검은 왕실에서만 만들었던 칼로 사인검과 삼인검 두 종류가 있다.

사인검은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 네 시기에 맞춰 제작하고 삼인검은 세 시기를 맞춰 만든 칼이다.

인검은 특정한 시기에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오래된 철을 사용했고, 특별히 선정된 장인만 제작할 수 있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총 22점 인검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인검 중 사인검은 검날 한 면에는 사인검이라는 명칭과 27자의 한자와 다수의 산스크리트어 주문이 새겨져 있고 다른 한 면에는 북두칠성과 28개의 별자리가 금으로 새겨져있다.

삼인검 역시 한 면에는 삼인검이라는 명칭이, 다른 면에는 북두칠성이 새겨져 있다.

왕실에서는 인검 제작과 소장을 통해 하늘의 신령한 힘을 빌려 벽사의 기능 뿐 아니라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 군신간의 도리를 강조하고자 했다.

한편 전시는 관람인원을 제한하지 않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에서 국·영문 자막과 함께 해설영상도 공개한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