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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경, 설 前 30조 목표"…전국민 재난지원금 재추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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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경, 설 前 30조 목표"…전국민 재난지원금 재추진 시사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1.04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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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여력되면 검토해야…1인당 최소 100만원 지원"
"유능한 경제·민생 대통령…'국민통합·실용주의'로 탈이념·탈진영 인재 등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4일 민주당이 추진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 "설 전(1월말 전)에도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규모는 25조원 내지는 30조원 정도가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로 추가 지원하는 게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공약인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다시 언급하며 재추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방식이 직접·현금 지원으로 이뤄졌는데 효과가 별로 크지 않았다. 승수효과가 없어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원하는 지원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이라는 이름의 소비쿠폰이다. 액수보다 승수효과 크기 때문"이라며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최소 1인당 100만원 정도는 맞춰야 한다. 우리는 대개 1인당 50만원에 못 미치는 정도를 지원했는데 재작년 다른 나라들은 1인당 100만원 정도를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소한 그 정도는 해야겠다고 해서 25조원 정도를 말씀드린 것이다.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지는 구체적으로 결정하면 될 텐데 이것으로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번 추경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직접 결정하기 어려운 일들이고 정부와 여야 입장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제가 이것은 하고, 저것은 안 하고 명확히 선을 긋는 게 적절치 않아 일반적인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집값 하락 시 대책에 관련해서는 "주택가격 하락의 위험을 대비해야 할 상태가 되고 있다. (집값이) 경착륙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상외로 급락할 경우에는 일정 선을 기준점을 두고 공공주택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으면 시장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신년기자회견문을 통해 4대 위기를 넘어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4대 위기로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문제·기술경쟁 ▲글로벌 패권경쟁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로나19 국가 책임과 보상 강화 ▲청년기본소득 지급 ▲아동수당 만 18세까지 아동청소년수당으로 확대 ▲국민소득 5만 달러 ▲산업구조 전환·기술혁신 지원 ▲대규모 국가투자 단행 ▲국익중심 실용외교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신년회견이 열린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태동한 장소이자 1997년 외환위기의 진원지로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2001년 이곳에서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체제의 조기종식을 선언한 곳이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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