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뜻이 안맞으면 헤어지는 것"…'상왕' 논란에 불쾌감
尹 '선대위 해산' 회견 전 자진사퇴 의사 표명…합류 33일만
尹 '선대위 해산' 회견 전 자진사퇴 의사 표명…합류 33일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11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뺀 선대위 쇄신안을 공개한다.
이날 김 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개편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하자는 것인데, 쿠데타니 상왕이니 이딴 소리를 하고,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지는 것"이라며 "(내가 선대위에) 억지로 끌려간 사람인데 미련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잠정 확정한 쇄신안은 선대위를 우선 해체한 뒤 '초(超)슬림'의 실무형 선대본부만 두는 것이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은 본인이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했다고 생각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분들이 잘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을 모시려는 분들은 상당히 낮은 자세로 가는 게 많기 때문에, 해촉이든 자진사퇴든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며 "그분(김종인)의 조력을 받느냐 아니냐, 받을 준비가 돼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좀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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