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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준공영제 탈락' 4개 여객선 항로에 2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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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준공영제 탈락' 4개 여객선 항로에 20억 지원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22.01.07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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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평 항로 여객선. [옹진군 제공]
인천∼연평 항로 여객선. [옹진군 제공]

인천시와 옹진군이 최근 정부의 준공영제 대상에서 제외된 여객선 항로에 자체 예산을 지원한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와 옹진군은 인천∼이작도, 인천∼연평도, 대부∼이작도, 영종 삼목∼장봉도 등 4개 항로 선사에 유류비나 선박 수리비 등 명목으로 해마다 20억원을 지원한다. 

예산은 인천시와 옹진군이 절반씩 부담하며 이들 항로는 최근 해양수산부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안여객선 준공영제는 민간선사가 운영 중인 항로 중 섬과 육지를 하루에 왕복할 수 있도록 여객선 운항 횟수를 늘린 항로 또는 적자가 지속돼 여객선이 끊길 우려가 있는 항로의 운항 결손액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천∼이작도 항로의 경우 준공영제 탈락 이후인 지난달 20일부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이작도·승봉도·자월도를 하루 2차례 왕복하던 고려고속훼리의 쾌속선 '코리아피스호'가 하루 1차례만 운항하고 있다.

다만 차량을 함께 실을 수 있는 대부해운의 차도선 '대부고속훼리호'는 지금처럼 하루 1차례 계속 운항 중이다.

인천∼연평도 항로에서도 고려고속훼리의 '플라잉카페리호'가 하루 2차례에서 1차례로 줄었다. 유류비를 지원받으면 기존대로 하루 2차례 운항할 전망이다.

옹진군은 일단 인천∼이작도와 인천∼연평도 항로에서 하루 2차례 여객선을 왕복 운항해 예산을 지원받을 선사를 조만간 공모할 방침이다. 

대부도∼이작도와 영종도 삼목∼장봉도 항로의 공모 여부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옹진군 조례에 따라 주민들이 육지를 오갈 때 '일일생활권'이 계속 유지되도록 준공영제 탈락 항로에 자체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삼목∼장봉 항로는 학생들의 통학을 위한 야간운항을 조건으로 인건비 등을 선사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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