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연 시인/ 수필가
머릿속엔
수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연애했다는
불란서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셔보고
천국과 한 뼘 거리라는
스위스 융프라우에 올라
온 세상을 발아래 두고
사진도 찍었다
삶의 결과는 좋아
자식농사 풍년 들고
돈 걱정 없이 살지만
몸은 세월을 속일 수 없다
세월을 딱 10년만
되돌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전국매일신문 독자詩] 김병연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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