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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與野 ‘운명의 3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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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與野 ‘운명의 3월’ 예고
  • 서정익기자
  • 승인 2016.02.28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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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경선, 3월 둘째주 ‘슈퍼위크’ … 더민주, 현역 2차 물갈이 공개 임박

 4·13총선 선거구 획정이 국회에 제출되면서 새누리당의 공천 레이스 일정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새누리당은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된다면 곧바로 휴대전화 안심번호 수집 절차를 거쳐 3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내달 둘째주에 이른바 ‘슈퍼위크’가 시작되고, 3월 셋째 주에 결선투표가 치러질 전망이다.
 한 공관위원은 “29일 선거구만 처리된다면 그 즉시 안심번호 요청에 들어간다”며 “안심번호 수집기간을 포함한 전체적인 여론조사 기간은 17일 정도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심번호 수집이 완료되면 면접이 끝난 지역부터 여론조사 경선에 들어가고, 아직 면접이 이뤄지지 못한 지역은 경선일정이 뒤로 밀리게 된다”며 “2∼3일간의 결선투표를 포함해 내달 20일 안에는 절차가 끝나야 공천장을 나눠주고 24일로 예정된 후보자 등록 기간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심번호 수집기간이 아무리 단축해도 7∼8일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여론조사 경선은 3월 둘째 주부터 시작되고, 결선투표는 17∼19일 사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선거구 조정지역의 경우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가 처리되면 당헌당규에 따른 추가공모 공고기간(3일)을 거쳐 내달 2∼4일 공모 신청을 받고, 이후 공천 면접을 실시하게 된다.
 이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 일정도 3월 셋째주로 밀리게 된다. 이처럼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29일 본회의에서도 선거법이 처리되지 못하면 총선 준비일정 자체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주 ‘컷오프’를 통과한 현역 의원에 대한 정밀심사와 함께 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 공천심사에 본격 착수하는 등 2차 현역 물갈이 작업에 나선다.
 특히 현역 평가 하위 의원 10명 공천배제를 둘러싸고 신·구 주류 간, 공관위와 현역 간 한 차례 마찰을 빚은 상황이어서 공관위의 정밀심사 결과에 따라 현역 의원들이 또다시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관위는 29일 광주를 시작으로 당 소속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 공천 면접에 들어간다.
 공관위는 현역 의원의 경우 비현역과 달리 경쟁력 심사와 윤리심사 등 2단계 정밀심사를 추가로 거쳐 부적격자를 공천에서 원천 배제키로 한 상태다.
 경쟁력심사는 지역구별 현역 의원에 대한 여론조사와 실사자료 등을 취합해 3선 이상 중진의 경우 하위 50%, 초재선 의원은 하위 30%를 가려낸 뒤 공관위원들이 가부투표를 통해 일부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살아남은 현역의원은 3선 이상 중진 24명, 초재선 71명이어서 30여명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관위는 28일 여론조사가 끝나면 이르면 29일께 경쟁력심사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또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됐거나 징계를 받은 의원, 전과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 등을 윤리심사 대상으로 올려 부적격자를 가려낼 계획이다.
 당내에서는 최소 10명의 의원들이 정밀심사 과정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관위는 애초 정밀심사의 부적격 판정자를 먼저 공천에서 배제한 뒤 나머지를 대상으로 공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방식을 변경했다.
 정밀심사 포함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면접을 진행한 뒤 심사 결과 발표 때 공천 배제 현역 명단도 함께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한 것이다.
 이는 정밀심사 후 컷오프 명단을 발표하고 나서 면접일정을 진행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촉박하고, 원천 배제자를 먼저 공개할 경우 발생할 당내 논란을 줄이는 동시에 당사자의 명예 실추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당 관계자는 “어차피 정밀심사 대상자들도 면접을 한 번은 거칠 예정이었다”며 “다만 공관위는 내부적으로 정밀심사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 정밀심사에 오른 의원들은 면접이 끝난 후 가부투표로 배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주중 면접을 마무리할 계획이어서 이르면 주말께 2차 물갈이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공관위는 이와 함께 20% 컷오프 결과에 이의를 신청한 4명의 의원에 대한 심사에도 착수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하루이틀 새 결정이 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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