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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2027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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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철도 2027년 달린다
  • 서정익기자·창원/ 김현준기자 
  • 승인 2022.01.1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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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본계획 13일자로 확정 고시
국비 4조8015억 투입 올해 설계 착수
KTX로 서울~거제까지 2시간대 주파
김천~거제 177.9km 5개 정거장 신설
경남도 "목표기간내 개통 행정력 집중"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 브리핑하는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 [경남도 제공]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 브리핑하는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 [경남도 제공]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027년 노선이 계획대로 개통되면 KTX를 타고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13일자로 확정해 고시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천시에서 거제시까지 단선철도 177.9㎞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국비 4조8015억원을 투입된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23개 사업 중 하나인 남부내륙철도사업은 서부영남 지역의 산업·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뒷받침할 핵심적인 철도 인프라 사업이기도 하다.

올해 설계에 착수해 2027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거쳐 공구별로 일괄입찰(턴키)과 기타공사로 진행한다. 건설정보모델링(BIM),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스마트건설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정거장은 총 5개로 김천, 성주,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 마산역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성주, 합천, 고성, 통영, 거제시에 역사가 신설되고 김천역(경부선)과 진주역(경전선)은 환승역으로 개량되며 마산역은 현재 역을 활용한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신설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개발과 대중교통망 연계 및 환승교통체계 구축에 나서 신설역 조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광주∼대구 철도(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남부내륙철도와의 환승역으로 해인사역(가칭)을 설치하는 등 주요 거점과 접근이 용이한 위치에 신규 역사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완료되면 수도권에서 출발한 KTX·SRT가 경부고속철도를 거쳐 김천역에서 거제시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진주역에서 경전선을 활용해 마산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 마련된다.

특히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붙고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에 따른 인구 유입 및 지역산업 회복으로 수도권과의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이 분석한 남부내륙철도 유발 효과는 생산효과 약 11조4000억원, 고용효과 약 8만9000명이다.

이와 함께 수서∼광주(연내 기본계획 마련), 이천∼충주(작년 12월 개통), 충주∼문경(내년 개통 예정), 문경∼김천(연내 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사업까지 모두 마무리되면 남부내륙철도는 경기-충청-경상권을 잇는 핵심 노선이 된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추진일정에 맞춰 진주, 통영, 거제, 고성, 합천 5개 시·군 공동으로 남부내륙철도 연계 역세권개발 계획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할 계획이다.

남부내륙철도 개통 시 철도망과 연계한 개발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도로 등을 연계한 광역교통망 구축과 함께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 등 지역경제 거점으로서의 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시·군별 맞춤형 지역발전 전략도 포함할 계획이다.

또한 부울경 발전전략 및 서부권 발전전략 용역결과를 토대로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지역 간 연계 발전전략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도는 역세권개발 사업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 협업체계 구축 및 민간투자 유치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역세권 주변으로 많은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제시된 개발사업을 정부의 초광역권 균형발전전략에 포함해 예산 및 중앙부처 차원의 지원전략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제역에서 가덕도 신공항 구간의 남부내륙철도 연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며, 합천 해인사역 신설은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 개통에 맞춰 연계환승역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한 남부내륙철도 추진을 위해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착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면서 “목표기간 내 개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창원/ 김현준기자 
kimhj@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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