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초등학생과 병설 유치원 원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과 후 교실 점심으로 A업체의 하이라이스 도시락을 먹은 초등생과 유치원생들이 다음날 설사와 복통으로 결석하는 등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현재까지 8개 학교와 2개 병설 유치원에서 68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보건 당국은 학생들의 검체와 남은 음식물 시료를 채취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A업체는 17개 학교 및 병설 유치원에 도시락을 납품했는데 나머지 9곳에서는 탈이 없었다"며 "일부 솥에서 하이라이스가 식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대전/ 정은모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