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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녀 임금격차 완화 공약 등으로 '이대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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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녀 임금격차 완화 공약 등으로 '이대녀' 공략
  • 이신우기자
  • 승인 2022.01.1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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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분야 5대 공약 발표
임금공시제 도입·채용단계 성차별 제재 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18일 남녀 임금 격차 완화 방안으로 "공공분야에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민간 분야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희망 앞으로, 성평등 제대로!'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여성·가족 분야 5대 공약을 발표했다.

5대 공약은 ▲차별 없는 공정한 일터 ▲부모가 함께 돌보는 사회 ▲남녀 포괄 성·재생산 건강권 보장 ▲1인 가구 지원 및 다양한 사회관계망 존중 ▲한부모가정 아동 성장 지원 등이다.

이외에도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채용 단계의 성차별 방지를 위해 남녀고용평등법과 채용절차법을 개정해 제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기업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지표에서 성별 다양성 항목의 비중을 높이고, 공적연기금의 ESG 투자 고려 요소에 성평등 관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소규모 사업장의 성희롱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체계 마련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부모가 함께 돌보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육아휴직 급여액을 현실화하고 '육아휴직 부모 쿼터제'를 도입하겠다"며 "자녀를 출산하면 부모 모두 육아휴직이 자동 신청되는 '자동 육아휴직 등록제'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까지 성과 재생산의 문제가 여성의 임신·출산에만 맞춰져 있었다면서 남녀 모두를 포괄해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보장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하겠다"며 ▲모든 여성 청소년에 대한 생리대 구입비 지원 ▲모든 남성 청소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무료접종 지원 ▲건강검진 항목에 난임 관련 남녀 기초검사 포함 등을 제시했다.

또 ▲산부인과 명칭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해 심리적 문턱 하향 ▲임의후견제도의 활성화 ▲의료·장례·돌봄 영역 연대관계인 지정제도 마련 ▲한부모 아동 양육비 지급 대상 단계적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가가 양육비 채무의 일부를 우선 지급하는 '양육비 국가 대지급제' 도입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러면서 "공정과 성장이라는 미래로 나아가면서 세계 앞에 당당한 성평등 대한민국을 실현하겠다"며 "혐오를 조장하고 갈등에 편승하는 정치가 아닌, 원인을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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