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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공간부족 문제 ‘공유경제’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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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공간부족 문제 ‘공유경제’로 푼다
  • 서정익기자
  • 승인 2022.01.2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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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호 구청장 “민·관 협력 통해 지역내 민간시설 유휴공간 공유 개방도 확대”
중구 공간찾기 지도.[중구제공]
중구 공간찾기 지도. [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공간부족 문제를 풀어내는 데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가가 높고 임대료 또한 천정부지인 실정에서 주민 눈높이에 맞춘 생활SOC를 제공할 만한 공간을 새로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공공시설 공간운영 효율화 사업'이 그것이다. 동주민센터나 복지관, 문화체육시설, 도서관 등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주민에 개방함으로써, 공간이용 효율성도 높이고 주민들에게는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 생겼다.

서양호 구청장은 “공유문화는 효율성과 편의 증진뿐 아니라 자원 절약과 환경문제 해소에도 기여한다. 앞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민간시설 유휴공간 공유 개방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주민센터 내 회의실이나 강당 등을 활용해 공유주방을 조성하거나,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하고, 때로는 팝업 전시관으로 사용한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여름에는 장충초등학교 운동장에 풀장을 설치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손기정체육공원 잔디구장을 주민들의 소풍공간으로 개방하고, 정동공원과 서소문역사공원, 손기정체육공원 내 공간을 야외결혼식 장소로 제공하기도 했다.

구는 민간부설주차장의 유휴주차면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공유주차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자유총연맹 주차장 70면 개방에 이어 이달 15일 다산동 한국맞춤양복협회 주차장 10면을 개방했다. 오는 24일부터는 동대문 두산타워 주차장 100면을 개방해, 광희·신당동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민에게 개방하고 있는 지역 내 공공시설 유휴공간은 50곳, 129개 공간이다. 자세한 시설 현황은 중구청 블로그에서 '중구 공간찾기 지도'를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s://www.yeyak.seoul.go.kr) 또는 공공개방자원 나눔터 '공유누리'(https://www.eshare.go.kr)를 통해 하면 된다.

구는 지역 내 학교, 교회 등의 유휴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주민소모임과 체육활동 등을 활성화해 공간 제공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se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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