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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현장 상층부 정밀수색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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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현장 상층부 정밀수색 지연
  • 호남취재본부/ 김성호기자
  • 승인 2022.01.23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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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해체 사흘째
현대산업개발 "오늘까지 마무리"
2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안전한 구조작업을 위해 건물 상층부의 거푸집인 RCS(Rail Climbing System)폼(사진 오른쪽)이 제거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서 안전한 구조작업을 위해 건물 상층부의 거푸집인 RCS(Rail Climbing System)폼(사진 오른쪽)이 제거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의 타워크레인과 거푸집 해체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실종자를 찾는 상층부 정밀 수색도 늦춰지고 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가 23일 오전 진행한 브리핑에서 민성우 HDC 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타워크레인 해체를 21일 완료하려 했으나 예측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작업자 안전을 확보하는 부분에서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이자 장비 임차 주체인 현대산업개발은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최상층인 39층 외벽에 불안정하게 매달린 거푸집(Rail Climbing System·RCS폼) 등 수색에 위험을 주는 구조물 제거를 담당하고 있지만 해체 과정에서 무게중심 이동 등으로 인한 타워크레인과 외벽 간 멀어짐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면서 당초 하루로 계획한 작업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민 실장은 "타워크레인과 거푸집 해체의 남은 작업을 오늘 안으로는 마무리하겠다"며 "건물 내부에서 잔해를 치우는 작업조도 3교대로 투입해 상층부 구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7층에서도 구조대원이 손으로 잔해를 정리하는 작업이 병행되고 있으나 가족들이 기다리는 상층부 잔해의 적극적인 접근은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붕괴는 23층부터 38층까지 16개 층에 걸쳐 진행됐고, 기존 수색에서 다수 인명구조견이 거듭 이상 반응을 보인 지점은 22·26·27·28층 등 상층부 붕괴면에 위태롭게 매달린 잔해 주변이다.

운전실 등 상단부 구조물 일부만 남긴 타워크레인의 해체를 현 상태에서 완료할지 추가로 진행할지를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검토 중이다.

문희준 서부소방서장은 브리핑에서 "22층도 구조견이 이상 반응을 보인 곳이기 때문에 타워크레인 해체 완료와 관련 없이 구조대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수색 상황을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만약에 추가로 해체하지 않더라도 타워크레인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하면 대책본부는 외벽 안정화 등 추가 안전조치를 마치고 상층부 정밀 수색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39층짜리 건물 중 38∼23층 일부가 붕괴해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으며 지난 14일 한 명이 숨진 채 수습됐으며 5명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호남취재본부/ 김성호기자
ksh0907@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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