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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삼표산업 채석장 실종자 수색 닷새째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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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삼표산업 채석장 실종자 수색 닷새째 난항
  • 양주/ 강진구기자
  • 승인 2022.02.02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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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당국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1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당국이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가 발생한지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당국에 따르면 전날 굴삭기 17대, 조명차 10대, 구조대원 42명과 인명구조견 2마리, 군 인력 24명 등을 동원해 흙을 파내며 밤샘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군부대가 보유한 금속탐지기 11대와 정확한 암반 지형 및 채석장 위치 확인을 위한 위치정보시스템(GPS) 장비, 매몰지 상단부 경사면 추가 붕괴 징후를 확인하기 위한 광파반사프리즘(토사유출측정기) 10대 등도 동원됐다.

야간에 무너진 토사 속에서 천공기 잔해를 발견해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실종자인 정모씨(52)를 찾지는 못했다. 이에 발견된 잔해가 실종자가 사용한 천공기 장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로 무너진 20m 높이의 토사 30만㎥ 중 약 3분의 1이 제거됐지만 안전을 위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물을 배출하는 작업 등을 병행하느라 수색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이날 현장에 투입된 각종 측정 장비의 도출 값을 활용해 매몰추정 암반 지역 윗부분부터 계단식으로 흙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한다.

1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1일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 현장에서 구조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특히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과 고용노동부의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노동부와 함께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원인 등을 조사했으며 현재까지 현장 발파팀장 1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지만 현재는 수사 대상자들이 현장 수색 작업에 투입된 상태라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라며 "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석재 발파를 위해 구멍을 뚫던 중 토사 30만㎥가 무너져내려 장비에 탑승해 작업 중인 3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굴착기 기사인 김모씨(55)와 천공기 기사인 또 다른 정모씨(28)는 사고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전국매일신문] 양주/ 강진구기자 
kj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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