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윗들, 청학, 초헌약수 경로당에 이어 네 번째로 구립 약수경로당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하고,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을 인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동진 구청장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 건물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개선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구립 경로당의 성공적인 그린 리모델링이 민간건물과 신축건물의 그린 리모델링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약수경로당(2004년 준공)은 건물 외벽 단열 보강, 폐열회수형 환기설비 설치, 일반창호를 단열창호로 교체, 지붕 태양광 설치 등이 적용됐다. 에너지 이용 효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편의시설을 개선해 만족도도 높였다.
약수경로당의 1차 에너지 소요량(kWh/㎡·년)은 당초 514로 에너지효율이 5등급 수준이었으나, 그린 리모델링 결과 132까지 낮아져 에너지효율이 1++등급으로 6등급이나 상향됐다. 에너지 사용량은 5만 3490kWh/년, 온실가스(CO2) 배출량은 9.5톤/년으로 각각 감소하고, 에너지 자립률도 제로에너지빌딩(ZEB) 수준인 37%로 개선됐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은 연간 단위 면적당 1차 에너지 소요량(kWh/㎡·년)에 따라 가장 효율이 좋은 1+++등급부터 가장 효율이 낮은 7등급까지 10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한편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도봉구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 녹색건물 분야 핵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는 현재 2022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창일경로당과 쌍문1동경로당 등 2곳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서정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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