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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전 대전시장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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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전 대전시장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즉각 중단해야"
  • 대전/ 정은모기자
  • 승인 2022.02.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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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효 전 대전시장 [후보 제공]
박성효 전 대전시장 [후보 제공]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을 위해 대책 없이 추진되고 있는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대전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박 전 시장은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은 시작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사업"이라며 "결국엔 1958년 당시 충남도민의 십시일반 성금으로 시작해 63년 역사 속에서 대전시민과 체육인들의 땀과 혼이 담긴 종합운동장도 철거해버리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구상단계에서 연면적 약 5만 1000㎡ 부지에 147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5년까지 지하 2층~지상 4층 2만 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설하겠다는 장밋빛 청사진만 제시했을 뿐, 한밭종합운동장 철거에 대한 시민의견을 구하기는 커녕 운동장 공백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도 마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제 와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이 2029년까지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한밭종합운동장을 대체할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라며 "그사이 2026년 완공계획은 3년이나 늘었고, 그때까지는 국제 공인규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남대와 대전대 운동장을 선수들의 대체 훈련공간으로 쓰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박 전 시장은 "무려 7년간이나 대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종합운동장 없는 광역시가 될 판"이라며 "한밭종합운동장을 존치하는 대신 체육단지 서측 주택들을 매입해 공간 약 4만 4000㎡ 1만 3300평을 확보하고 이곳에 야구장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종합운동장 이전에 따른 민원 해소는 물론, 인근 낙후지역 재개발, 상가·편의시설 확충, 이전 비용 절감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적의 합리적 방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시는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2025년 3월 베이스볼드림파크 개장을 목표로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10월에 본 공사에 착수해 2024년 12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대전/ 정은모기자 
J-e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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