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로 올라가는 탐방로의 정비공사가 2년 여 만에 마무리돼 탐방객들이 이전보다 쉽게 갓바위를 찾을 수 있게 됐다.대구시는 2012년 말부터 지난 5월 말까지 관봉 꼭대기~갓바위시설지구 2㎞ 구간에 대해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돌계단 1천365개를 보수·정비하고 들쭉날쭉한 계단폭과 높이를 조정하는 등 탐방로 정비공사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또 갓바위 탐방로에는 마사토를 깔아 이용객이 걷기 편하도록 했으며 쉼터 8곳과 전망대 1곳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됐다.공사는 1단계로 2012년 말부터 지난해 7월까지 관봉꼭대기~등산로 중턱 관암사까지, 2단계로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관암사~갓바위시설지구까지로 나눠서 실시됐다.대구시 강점문 공원녹지과장은 "갓바위 탐방로는 연간 1천만명에 달하는 많은 이용객이 찾고 있으나 눈·비가 올 경우 사고 위험이 있고 높낮이가 다른 계단 때문에 노약자 등이 불편을 제기했다"며 "앞으로도 미비점을 보완해 갓바위를 전국 최고의 탐방처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정식명칭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인 팔공산 갓바위는 해발 850m의 산봉우리에 돌부처가 머리에 커다랗고 평평한 돌을 이고 있어서 '갓바위'라 불리며 불상 앞에서 기도하면 소원이 성취된다는 이야기 때문에 연중 불자와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명소이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