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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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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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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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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훈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과장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는 퇴행성 관절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 350만명 중 20%가 4~50대일 정도로 그 발병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슬관절의 반복적이고 과다한 사용으로 무릎 관절에 하중이 계속 가해지고 연골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의 수술적 치료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노화에 의한 과정이므로 이를 완전히 멈출 수는 없으나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퇴행성 변화를 감소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하여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초기 치료를 통하여 관절의 통증을 줄이고, 기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나 관절 마모가 더 진행되어 통증이 심해질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인공관절 치환술
퇴행성 관절염의 주된 치료 방법의 하나인 인공관절 치환술은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수술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인공관절에도 수명이 있어 비교적 나이가 젊고 활동적인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이 조기에 마모되거나 파손되는 등의 문제로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재치환술은 수술 술기도 어렵고 수술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비교적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 받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최근에는 비교적 젊고 관절염이 아주 심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카티스템)
카티스템은 동종 제대혈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하여 손상된 연골 부위에 주입해 관절 표면의 연골을 재생시켜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다. 주로 무릎의 안쪽에 국한된 관절염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약 무릎의 내반 변형(O자 다리)이 존재하면 안쪽 대퇴부의 연골 압박으로 생성된 연골의 손상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근위 경골 절골술과 병행할 경우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근위 경골 절골술
이는 하지의 비정상적인 축을 바로 잡음으로써, 무릎 관절에 부하되는 하중이 손상된 안쪽 관절에서 건강한 바깥쪽 관절로 옮겨, 관절의 정렬 및 하중 분포를 개선하여 통증을 없애 주는 치료 방법이다. 흔히 ‘휜 다리 교정술’이라고 알려진 근위 경골 절골술(High Tibial Osteotomy)은 선천적으로 O자 다리인 경우 미용 목적으로 시행되기도 하지만 비교적 젊은 65세 이하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중 무릎 안쪽에 국한된 초·중기 관절염인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위 경골 절골술을 통해 연골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면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대신 환자의 본인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매일신문 칼럼] 정유훈 분당제생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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